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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S 변이 폐암 신약 '디바라십', 사망위험 44% 낮췄다

  • 기존 치료제 대비 질병 진행 위험 42% 감소
  •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2개월→17.7개월 연장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차세대 KRAS 표적치료제 '디바라십'이 특정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3상 임상시험 '크라스센도 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됐으며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도 공개됐다.

연구팀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KRAS G12C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디바라십과 기존 KRAS G12C 억제제(소토라십 또는 아다그라십)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디바라십 투여군은 기존 치료제 투여군보다 질병 진행 위험이 42%, 사망 위험이 44% 감소했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디바라십 투여군이 17.7개월로, 기존 치료제 투여군의 12개월보다 길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디바라십 투여군이 9.8개월로, 대조군의 5.7개월을 상회했다.

연구를 이끈 페르디난도스 스쿨리디스 교수는 "디바라십은 현재 사용 가능한 KRAS 억제제와 비교해 두 가지 측정 기준(생존기간, 암 진행 지연)을 모두 크게 개선했다"며 "이 결과는 디바라십을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확립하고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치료에 대한 반응도 디바라십이 더 우수했다. 전체 반응률은 디바라십 투여군이 58.4%로 대조군(32.3%)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도 디바라십 투여군이 11.9개월로 대조군(6.9개월)보다 길었다.

효과가 개선됐지만 부작용은 더 적었다. 심각한 치료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디바라십 투여군이 25%로, 기존 치료제 투여군(35%)보다 낮았다.

KRAS 유전자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변형되는 유전자 중 하나이며, 이 중 G12C 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4%에서 발견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26개국 151개 센터에서 3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공개 임상시험으로 설계된 점과 뇌 전이가 치료되지 않은 환자가 제외된 점 등을 연구의 한계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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