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암환자 신장병, 기존 검사론 '절반 이상' 정상 판정
- 실제 유병률 19%인데, 검사선 10%로 축소
- 항암제 과다 투여로 독성 부작용 위험 커져
널리 쓰이는 신장 기능 검사로는 암환자의 만성신장병(CKD)을 상당수 놓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의과대학 연구팀은 고형암을 앓는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미국신장학회(ASN) 신장 주간 2026'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장 여과율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mGFR)과 혈액 단백질 수치를 기반으로 추정하는 기존 방식(eGFR)의 진단율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직접 측정 시 만성신장병 유병률은 18.9%였으나 크레아티닌 기반 추정 방식으로는 10.2%에 그쳤다. 크레아티닌과 시스타틴 C를 모두 사용한 방식도 15.7%로, 실제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경증·중등도 만성신장병 환자(mGFR 45~59) 중 72.1%는 크레아티닌 기반 검사에서 정상(eGFR 60 이상)으로 진단됐다. 더 진행된 만성신장병 환자(mGFR 45 미만) 중에서도 52.5%가 기존 검사에서 실제보다 신장 기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진단 오류가 항암 치료 시 독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약물 제거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기능 평가는 약물 투여량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 책임 저자인 베로니카 토레스 코스타 에 실바 박사는 "신장 기능을 정확히 평가하고 용량을 조절하지 못해 환자들이 과도한 약물에 노출되고 독성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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