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소세포폐암의 공통 약점 '시스테인'…결핍 시 세포 사멸
- 쾰른대 연구팀, 세포 상태 따라 사멸 방식 달라져
- 특정 방어기제 동시 차단 시 종양 성장 억제 확인
독일 연구진이 공격적인 폐암으로 꼽히는 소세포폐암의 공통적인 약점을 발견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대학교 연구팀은 소세포폐암의 다양한 세포 상태가 모두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소세포폐암 세포에서 시스테인을 제거하면 모든 암세포가 사멸했다. 다만 세포의 상태에 따라 사멸 방식은 다르게 나타났다.
조절 단백질 'ASCL1' 수치가 낮은 암세포는 세포막에 유해한 산화 지방이 축적되는 '페롭토시스'를 통해 사멸했다. 반면 ASCL1 수치가 높은 세포는 이 과정을 막고 통제된 세포 사멸인 '아폽토시스'를 겪었다.
연구팀은 ASCL1이 'GCH1' 유전자를 활성화해 항산화 물질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페롭토시스를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임상 모델에서 시스테인 결핍과 함께 이 보호 기제를 차단하자 종양 성장이 현저히 둔화됐다.
실비아 폰 카르슈테트 교수는 "암세포의 다양성 속에 시스테인 의존성이라는 공통된 약점이 숨어있다"며 "다양한 방어 기제를 동시에 차단하면 암세포 생존을 막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확인된 보호 기제를 더 상세히 분석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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