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췌장암 생존기간 6.7개월→13.2개월…표적항암제 효과 입증

  • RAS 유전자 변이 여부 관계없이 생존율 개선
  • 기존 화학요법 대체 목표로 개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기존 화학요법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리는 표적항암제의 효과가 입증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UCLA 헬스 존슨 종합 암센터 연구팀은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회의에서 표적항암제 '다락손라십'의 3상 임상시험(RASolute 302)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다락손라십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13.2개월이었다. 이는 표준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6.7개월보다 긴 수치다.

이번 추가 분석에서는 특정 RAS 유전자 변이가 있거나 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등 여러 하위 그룹에 걸쳐 일관된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다락손라십이 폭넓은 췌장암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췌장암은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 중 하나로, 90% 이상에서 암 성장을 유발하는 RAS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다. 경구용 표적치료제인 다락손라십은 변이 및 비변이 형태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활성 RAS 단백질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연구를 이끈 제브 웨인버그 교수는 "이번 분석은 모든 RAS 변이 하위 그룹에 걸친 RAS 억제제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궁극적으로 화학요법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단계의 RAS 표적 치료법을 계획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다락손라십은 '라손크'(RASONQUE)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며, 2026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정 전이성 췌장 선암종 성인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 그룹의 규모가 작아 장기적인 혜택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