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정기검진 사이 '암' 발생 29% 줄인 새 유방촬영술

  • 독일 뮌스터대, 10만명 대상 비교 연구 결과 발표
  • 기존 촬영술보다 침윤성 유방암 발견율 높여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디지털 유방 단층촬영술(토모신테시스)이 정기 검진 사이에 발생하는 침윤성 유방암을 기존 방식보다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대학교 및 뮌스터 대학병원(UKM) 공동 연구팀은 토모신테시스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이 일반 디지털 유방촬영술보다 첫 1년간 침윤성 유방암 진단율을 29% 낮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 온콜로지'에 게재됐다.

토모신테시스는 저선량 엑스선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유방의 단층 영상을 얻는 기술이다. 최대 1mm 두께의 단면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어, 조직이 겹쳐 종양이 가려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정기 검진 사이에 진단되는 유방암을 '중간암'이라고 부른다. 중간암은 검진에서 발견된 암보다 더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경향이 있어, 조기 발견의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연구에 따르면, 정상 소견을 받은 뒤 첫 1년 동안 침윤성 중간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토모신테시스 그룹에서 1만명당 4.5명이었다. 반면 일반 촬영술 그룹에서는 6.3명으로 나타났다.

2년 추적 관찰 결과에서는 토모신테시스 그룹의 중간암 발생률이 1만명당 14.2명으로, 일반 촬영술 그룹(1만명당 18.6명)보다 24% 낮았다. 다만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2만명의 참여자가 적게 모집돼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침윤성 유방암 발견율 자체도 토모신테시스가 더 높았다. 토모신테시스 검진에서는 여성 1000명당 7.1건의 침윤성 유방암이 발견됐지만, 일반 촬영술에서는 4.8건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니더작센주의 50~70세 여성 약 10만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다.

연구를 이끈 뮌스터대학교 영상의학과 스테파니 바이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검진에서 토모신테시스의 과학적 근거를 결정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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