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장수 노인 장내 환경 열어보니…'젊음' 유지하는 미생물
- 中 연구팀, 장수 노인 장내 미생물군 체계적 검토
- 유익균 풍부하고 항염증·항산화 대사산물 생성
장수하는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은 젊은 상태를 유지하며 건강한 노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웨스트레이크대 정주성 교수 연구팀은 중국 국내외 장수 집단의 장내 미생물 특징과 대사 메커니즘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차이나'에 지난 9월 7일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장수 노인의 장내 미생물은 다양성이 높고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같은 유익균이 풍부했다. 또한 박테리아와 진균 군집이 조화롭게 변화하며 항염증 및 항산화 대사산물을 생성하는 방향으로 대사 경로가 재편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미생물 및 대사 특징은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을 통해 장-면역-뇌 축으로 상호작용하며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한다.
연구팀은 장수 노인에게서 유래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실제로 백세인에게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LP124'와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LTL1361' 같은 균주는 동물 모델에서 인지 기능 향상, 항산화, 장벽 복구 효과를 보였다.
다만 연구팀은 장수 미생물 연구가 인과관계 검증 부족, 진균 미생물 연구 지체, 임상적 증거 부족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 분석과 무작위 통제 시험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주성 교수는 "장내 미생물 군집 재편을 통해 건강한 장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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