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수면 효율 높을수록 뇌 커지고 내장지방 감소

  • 프리누보, 성인 1만4000여명 MRI 분석
  • 8시간 이상 수면시 내장지방 더 많아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수면 효율이 높을수록 뇌의 회백질 부피가 커지고 내장 지방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료영상기업 프리누보(Prenuvo)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간) 유럽수면연구학회(ESRS) 학술대회에서 성인 1만4031명의 전신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데이터와 수면 습관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 중 실제 잠을 잔 비율을 뜻하는 수면 효율과 뇌 구조 및 체지방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면 효율이 높은 사람은 작업 기억과 주의력을 담당하는 두정엽의 회백질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 효율이 높을수록 복부 깊숙한 곳에 쌓이는 내장 지방 수치는 낮았다.

반면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내장 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시간이 길수록 기억 형성과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해마의 부피가 작은 경향도 관찰됐다.

알렉스 에주지데스 프리누보 연구·의학부문 부사장은 "수면 시간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수면의 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윈터 샬러츠빌 신경학·수면의학센터 수면 전문의는 수면의 질 하락이 내장 지방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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