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멕시코만 기름 유출 16년…심해 생물 60% 급감

  • 어류·갑각류 등 개체수 60% 이상 감소
  • 화학 분산제 독성으로 먹이사슬 연쇄 붕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2010년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 이후 16년이 지났지만 심해 생태계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멕시코만 심해 원양종을 채집해 개체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고 이전과 비교해 어류는 63.5%, 갑각류는 62%, 오징어 등 두족류는 59.7% 감소했다.

특히 해양 생태계의 핵심 먹이인 크릴은 72.8%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온이나 산소 공급 등 자연적 요인은 개체수 감소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기름 유출과 당시 방제에 사용된 화학 분산제가 해양 먹이사슬의 기초인 동물성 플랑크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먹이사슬 하위 단계가 무너지면서 향고래 등 상위 포식자들도 먹이를 찾아 비정상적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생태계가 영구적인 저밀도 상태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크며 회복 여부조차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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