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스페이스X, 스타쉽 1·2단 동시 회수…사상 첫 '더블 캐치' 도전

  • 11월 15차 비행서 완전 재사용 기술 검증
  • 성공 시 우주 발사 비용 패러다임 바뀔 듯
스페이스X 로고. /랑펀미디어
스페이스X 로고. /랑펀미디어

스페이스X가 오는 11월 스타쉽 15차 시험 비행에서 로켓 1단과 2단을 한 번에 회수하는 '더블 캐치'에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1월로 예정된 스타쉽 15차 비행의 핵심 목표를 공개했다. 슈퍼헤비 부스터(1단)와 상단부 우주선(2단)을 모두 발사대의 '젓가락 팔'로 잡아내는 방식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하면 궤도 발사체의 두 단이 모두 온전히 회수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성공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전망했다.

특히 2단부 회수는 이번이 첫 시도다. 1단 부스터는 과거 세 차례 발사대 회수에 성공했지만, 2단은 더 높고 빠르게 비행한 뒤 궤도에서 재진입해야 해 훨씬 정밀한 유도 기술이 요구된다.

스타쉽의 완전 재사용 시스템이 완성되면 발사 비용의 기준선이 달라질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약 10만 기와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연 1만 회 이상의 스타쉽 발사를 구상하고 있다.

물론 위험 부담도 존재한다. 회수에 실패하면 발사탑이 손상돼 후속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기체 점검이나 규제 승인, 기상 여건에 따라 발사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실패를 전제로 한 연속 시도 일정까지 공언한 만큼 완전 재사용의 실증은 이제 시점의 문제로 접어들었다"며 "11월 15차 비행의 성공 여부는 글로벌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14차 비행에서 스타쉽의 첫 궤도 진입과 스타링크 V3 위성 26기 실전 배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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