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휴대폰 보며 걷다 '쾅'…미시간대, 교차로 사고 막는 기술 개발
- 미 교통부 75억8440만원 지원받아
- 운전자·보행자 동시 경고…오픈소스로 공개 예정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미국 교통부로부터 75억8440만원을 지원받아 교차로에서의 차량 및 보행자 사고를 막는 새로운 충돌 방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22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 교통연구소(UMTRI)는 '교차로 내 모두를 위한 안전 조치'(SAFETI)라는 이름의 새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4분의 1, 부상자의 절반가량이 교차로에서 발생한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 스마트폰, 교통 신호 제어 장치, 차량-사물(V2X) 통신 등 기존 기술을 활용해 충돌을 예측하고 예방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가 교차로에 접근하고 동시에 차량이 진입해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작동한다.
차량 운전자에게는 계기판 경고나 도로 매립형 조명으로, 보행자에게는 스마트폰 알림으로 잠재적 충돌 위험을 알린다.
차량 간 충돌도 예방할 수 있다. 한 차량이 정지 신호를 위반할 것으로 예측되면 접근하는 모든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교통 통제 시스템이 녹색 신호를 연장해 교차 통행 차량을 막을 수도 있다.
이 기술은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인식 프레임워크 '엠사이트'(MSight)를 기반으로 하며, 향후 누구나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시스템이 수집하는 센서 및 카메라 데이터는 개인 차량을 식별할 수 없도록 설계돼 사생활을 보호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3년 6개월에 걸쳐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약 18개월 동안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포드 등과 협력해 시제품을 개발하고 가상 시험 시설인 '엠시티'에서 테스트한다.
2단계에서는 앤아버시의 실제 교차로 4곳에 시스템을 구축해 실증에 나선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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