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고용량 오메가3, 치매 예방 효과 없어
- 미 연구팀, 2년간 임상시험 결과 발표
- 뇌 DHA 수치 늘어도 기억력 향상 안 돼
기억력 개선과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가 실제로는 치매 예방에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 의과대학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에 이 같은 내용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은 55~80세 성인 365명을 대상으로 2년간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매일 2000mg의 고용량 DHA 보충제를 복용했고, 다른 그룹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실험 결과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6개월 뒤 뇌척수액 내 DHA 수치가 17% 증가해 영양소가 뇌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년 후 진행된 인지능력 검사에서 위약을 먹은 그룹과 비교해 유의미한 기억력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기억 형성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위축을 방지하는 효과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에 특정 영양소 수치가 높아진다고 해서 뇌 기능 향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후세인 나지 야신 USC 맞춤형 뇌 건강 센터장은 "나이와 유전적 요인,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뇌의 영양소 활용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양소를 고농축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과 생선, 채소 등이 포함된 식단으로 섭취하는 방식의 차이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오메가3 지방산이나 생선 섭취 자체가 무익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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