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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없이도 암 발생…日, '후성유전학적 경로' 규명

  • 유전자 변이 없는 간암 발생 기전 밝혀져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일본 연구진이 유전자 돌연변이 없이도 후성유전학적 경로를 통해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22일(현지시간) 도쿄과학대학(Science Tokyo) 니시나 히로시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돌연변이 없이 DNA 탈메틸화를 통해 여러 종양유전자를 활성화하는 'YAP1-TEAD-TET1' 경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9월 17일 자에 실렸다.

대부분의 암은 원종양유전자를 활성화하거나 종양 억제 유전자를 비활성화하는 유전적 이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일부 암에서는 이런 전형적인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아 발생 기전이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쥐의 간세포 일부에서 YAP1을 활성화하는 동물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전형적인 유전자 돌연변이 없이 종양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종양을 분석한 결과 광범위한 DNA 탈메틸화와 함께 여러 종양유전자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DNA 탈메틸화를 촉진하는 효소인 'TET1'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다. 그 결과 종양 형성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YAP1-TEAD 신호가 TET1 발현을 높여 암 발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사람의 간 질환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전형적인 유전자 돌연변이 빈도가 낮은 간암과 관련된 '폰탄 관련 간 질환' 환자의 간세포에서 YAP1-TEAD-TET1 관련 신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향후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유사한 후성유전학적 경로가 작동하는지, 또한 이 경로가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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