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두경부암 생존 관리 시점 바꿨더니…재발·사망 위험 '뚝'
- 피츠버그대 연구팀 "치료 초기에 시작해야 효과"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 관리 프로그램을 치료 초기에 시작하면 재발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 전이나 치료 초기에 다학제적 생존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가 치료 후 참여한 환자보다 생존율이 높고 재발률은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존 관리 시점이 환자 예후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 첫 연구 중 하나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47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48명은 조기에 생존 관리 프로그램을 받았다. 그 결과, 조기 관리 그룹은 예정된 방사선 치료를 중단하거나 누락할 가능성이 절반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기 관리는 치료 순응도와 무관하게 3년 후 재발 및 사망 위험 감소와도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조기 관리의 이점이 단순히 방사선 치료를 완료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생존 관리 프로그램은 암 환자와 생존자를 대상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 증상 관리, 재발 모니터링 등 장기적이고 다학제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끝난 후에 강조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연구를 이끈 마르시 리 닐슨 피츠버그 의대 교수는 "생존 관리 시점을 조금만 앞당겨도 환자들의 치료 결과와 순응도가 개선된다"며 "증상과 부작용이 발생한 후에 개입하기보다 더 일찍 개입해 이를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생존 관리 시점 조정이 비용과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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