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 "사관학교 독립전쟁사 없어"…국군의 뿌리 확립 촉구

  • 육·해·공군 사관학교 국감서 별도 과목 부재 질타
  • "독립군·광복군 역사 계승해 헌법 지킬 장교 양성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는 독립군과 광복군에 있다며 사관학교에 독립전쟁사 과목이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역사교육 개선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는 독립군과 광복군에 있다"며 "그런데 정작 우리 사관학교에는 독립전쟁사가 별도 과목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육·해·공군 사관학교 국정감사에서 세 교장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우리 헌법 전문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길러냈고, 봉오동과 청산리에서 일본군과 싸웠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창설하고 일본에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랑스러운 독립전쟁의 역사가 우리 국군의 정신적 뿌리다"라고 강조했다.

국감에 앞서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을 참배한 송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은 단순히 흉상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독립전쟁의 역사를 우리 군의 뿌리로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역사교육의 빈자리가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간 역사적 정당성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송 의원은 "북한은 보천보 전투를 김일성 항일투쟁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지금까지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는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를 비롯해 수많은 독립군과 의열단, 광복군의 항일무장투쟁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항일투쟁 역사를 그토록 강조하는 동안 우리는 훨씬 장대한 독립전쟁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이 항일투쟁 역사의 중심에 서야 남북통일의 과정에서도 역사적 정당성과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관학교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는 "교내 곳곳에는 신라의 화랑을 내세운 명칭들이 남아 있었다"며 "특정 시대와 지역의 역사만 강조하는 편협한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육군사관학교장에게 우리 민족의 역사를 균형 있게 반영하도록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군의 본령을 짚으며 "군인은 특정 개인이나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헌법과 헌정질서에 충성하는 국민의 군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군과 광복군이 목숨 바쳐 되찾고자 했던 나라"라며 "그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장교들을 길러내는 곳이 바로 우리 사관학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