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평화 메시지 담아"…DMZ자생식물원, 10주년 타임캡슐 봉인
- 휠체어 청소년 오케스트라 '상상휠 하모니' 공연
- 자생식물 1154종 보전…북한식물전시원도 조성
국립DMZ자생식물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봉인하고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 위치한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식물다양성 연구 및 보전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10년을 기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 메시지와 식물 종자, 연구 기록 등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이 진행됐다. 이어 열린 'Peace & Life Story 평화와 자연 콘서트'에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상상휠 하모니'가 공연을 펼쳤다.
이 행사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국제행사의 둘째 날 일정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참석자들은 주요 전시원과 연구 현장을 둘러보며 DMZ 식물다양성 보전과 자생식물 복원 연구 성과를 살폈다.
국립DMZ자생식물원은 지난 10년간 접경지역 식물상 조사, 자생식물 수집·보전, 훼손지 복원 연구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북한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자원 보전을 위해 북한식물전시원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현재 자생식물 1154종을 보전·관리하고 있다.
안병기 국립수목원장은 "지난 10년이 DMZ와 접경지역의 식물다양성을 조사하고 보전하며 연구 기반을 축적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 성과를 산림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 국내외 협력으로 확장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DMZ자생식물원이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한반도 식물자원 연구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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