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악천후·가짜 후기에 속았다…여행 망치고 335만원 손해

  • 여행객 73% '주요 문제 경험'…악천후·질병·허위광고 순
  • 부정확한 정보에 피로감…계획·예약에 AI 활용 급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여행객 한 명이 악천후나 숙소 문제 등으로 여행을 망치면서 평균 335만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을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텔 기술 기업 에이븐 호스피탈리티(Aven Hospitality)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가 지난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미국·영국·호주 여행객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여행 중 중대한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하게 겪는 문제로는 악천후로 인한 여행 차질(26%)이 꼽혔다. 이어 여행 중 질병이나 부상(16%), 도착 후 알게 된 호텔 편의시설 부재(14%), 결정적 순간의 휴대전화 방전 또는 인터넷 연결 끊김(14%), 여행 중 길을 잃는 경우(14%), 허위 광고 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숙소(13%) 순이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여행객이 입는 평균 손실액은 2500달러(약 33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정확하거나 오래된 숙소 정보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만 평균 1891달러(약 253만원)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추산한 손실액은 2496달러(약 334만원)로, 베이비붐 세대의 956달러(약 128만원)보다 약 3배 가까이 많았다.

응답자의 51%는 여행 중 겪는 문제의 원인으로 '여행 계획 및 예약 시 부정확한 정보'를 지목했다. 이로 인해 여행 계획 단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는 이미 여행 정보 검색에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고, 68%는 여러 여행 상품을 비교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심지어 59%는 여행의 일부를 예약하는 데 AI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에 대한 신뢰도는 제한적이었다. 응답자의 75%는 AI가 추천하는 호텔 정보를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AI가 자율적으로 호텔 예약을 완료하는 것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실제로 최종 예약은 호텔 공식 웹사이트(36%)나 모바일 앱(13%)을 통해 직접 진행한다는 응답이 49%를 차지했다.

노린 헨리 에이븐 호스피탈리티 최고매출책임자(CRO)는 "기대와 현실이 다를 때 그 영향은 실망감을 넘어 상당한 비용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는 여행객이 정보를 비교하고 잠재적 문제를 미리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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