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중고강도 운동 꾸준히 하면…2형 당뇨병 위험 '절반'
- 英 8만8000명 분석, 운동량 적은 그룹보다 발병 위험 2배 낮아
- 62세 이하서 효과 뚜렷…전문가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해야"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연구팀은 성인 약 8만8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신진대사'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고강도 신체활동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2배 낮았다.
연구에서 신체활동량이 많은 그룹은 주당 평균 409분의 운동을 했고, 적은 그룹은 121분을 운동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연관성은 62세 이하 젊은 성인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운동량이 적은 62세 이하 그룹은 운동량이 많은 동년배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2.44배 높았다.
반면 62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그 격차가 1.65배로 줄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 위험 감소 효과는 줄지만, 당뇨병 발병률 자체의 절대적 차이는 오히려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평생에 걸쳐 꾸준히 활동적으로 지내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전 단계에서 운동은 단순한 예방이 아닌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운동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되돌리고 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종류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당뇨병 예방을 위해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추천했다. 근육은 포도당을 처리하는 주요 부위이므로 근육량을 유지하고 늘리는 것이 대사 건강에 중요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구에 나온 주당 409분이라는 수치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WHO 권장 사항인 '주 150분'이 대부분의 성인에게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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