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전재수 부산시장, '부캉이' 작별 인사…"해양수도 상징"
- "넓은 바다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단디 살아다오"
- 부산 찾은 추석 선물…12일간 60만 명 발길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 북항을 찾았던 참고래 '부캉이'가 바다로 돌아가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캉아! 네가 부산 북항에 온 지 벌써 12일 지났구나"라며 "우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수로를 바라봤고, 지느러미만 살짝 보여도 환호하고 소리쳤지"라고 말했다.
그는 "넌 부산에게도, 대한민국에게도 가장 소중한 추석 선물이었고, '해양수도 부산'을 응원하러 온 상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너를 향한 열정과 함성들은 부산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북항을 더 아름다운 바다로 만드는 하나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한편으론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기후변화가 너를 북항으로 부른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섭섭함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젠 큰 바다로 보내줘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며 "넓고 깊은 고향 바다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단디 살아다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새끼를 낳아,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푸른 부산 앞바다를 지날 때면 '내가 부산 북항 출신 부캉이다'며 자랑도 하고, 널 진심으로 품고 아껴줬던 이 도시와 시민들의 안녕을 한번쯤 빌어다오"라고 전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부산 북항에 머물렀으며, 이 기간 6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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