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가 고려·몽골 연합군에 맞선 마지막 항전지, 제주 항파두리에서 항몽의 역사를 되새기는 축제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5일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일원에서 ‘2026 항파두리 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

2018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는 행사다(2020년은 코로나로 미개최). 올해는 ‘항몽의 역사에서 피어나는 평화를 향한 염원’을 주제로, 고려·몽골 연합군에 대항하며 제주까지 밀려온 삼별초의 항몽 호국정신을 되새긴다.

이번 행사는 항몽길 걷기와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항파두리 항몽 유적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애월읍민속보존회의 걸궁공연으로 길트임 행사를 펼치고, 다온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식에 이어 참가자들이 함께 토성을 걸으며 전통문화공연을 즐기는 순서로 항파두리 항몽 유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해설사와 함께 걷는 토성 탐방 프로그램과 항몽 역사 장터가 운영되고, 전통의상 체험과 장군 포토 이벤트, 승마체험, 활쏘기 등 제주 전통문화 체험과 삼별초 깃발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항파두리 항몽 유적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