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초등학교(교장 허진)는 10월 2일(금) 교내 각 학급에서 1~6학년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폭력·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안전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 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신체적·정서적 경계와 ‘동의’의 의미를 이해하고 불편하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아름다운성교육문화연구소 정지승 소장이 맡아 학년군별 40분씩 진행했다. 학생들의 발달 수준을 고려해 생활 속 사례와 질문, 그림, 상황카드, 사례 토의, OX퀴즈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을 활용했다.

1~2학년 학생들은 ‘내 몸도 소중해요, 친구의 몸도 소중해요’를 주제로 자신의 몸과 친구의 몸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싫어요’, ‘하지 마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불편한 일이 생기면 자리를 피한 뒤 부모나 교사에게 알리는 방법도 익혔다. 3~4학년은 성별 고정관념과 신체 경계, 친구 사진의 무단 촬영·공유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다.

5~6학년 학생들은 ‘존중과 동의가 만드는 건강한 관계’를 주제로 장난과 불쾌한 행동의 차이, 상대방의 경계를 존중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사진과 영상을 허락 없이 촬영·공유하거나 합성하는 행동의 위험성도 배우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증거를 보존한 뒤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익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OX퀴즈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친구가 싫다고 말하면 즉시 행동을 멈춰야 한다는 점과 사진을 찍거나 공유할 때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장난이라도 친구가 싫다고 하면 바로 멈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친구의 사진을 찍을 때도 먼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존중과 타인존중 의식, 양성평등 및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고 성폭력·디지털 성폭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허진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함께 친구의 경계와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성인지 감수성과 디지털 시민성을 높이는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