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부 'AI 팩토리' 4단계 확산…'점'에서 '입체'로 혁신

  • 개별 공장 성과, 공급망·산단 전체로 확장
  • 우수 AI 모델 발굴, 유사 공정에 재사용
산업통상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산업통상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정부가 개별 공장 단위에 머물던 제조 인공지능(AI) 혁신 성과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넓히는 4단계 확산 전략을 가동한다.

산업통상부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AI 팩토리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 팩토리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모비스, HD한국조선해양, LS엠트론 등 기업인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그간 전국 245개 기업의 AI 팩토리 전환을 지원해 생산성 30.1% 향상, 불량률 15.5% 감소 등의 성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 공장의 성공 기술을 다른 공장에서 중복 개발해야 하는 등 혁신이 개별 공장이라는 ‘점(點)’에 머무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점 단위 성과를 ‘선(線)’, ‘면(面)’, ‘입체(立體)’로 확장하는 4단계 확산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우선 기존에 개발된 541개 AI 모델을 분석해 ‘M.AX 핵심과업 히트맵’을 마련하고, 기업별 맞춤형 ‘M.AX 처방전’을 발급한다. 이후 검증된 AI 모델을 타 기업의 유사 공정에 적용하는 ‘선’의 확산을 추진한다.

나아가 대기업 주도로 협력사와 함께 AI 모델을 개발해 공급망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면’의 연대를 추진한다. 자동차·기계(광주·창원), 반도체·디스플레이(천안·청주·구미) 등 지역 특화 산업단지별 공통 수요도 발굴한다.

최종 목표는 생산부터 물류까지 공장 전체를 AI가 통합 제어하는 ‘풀스택(full-stack) AI 팩토리’ 구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풀스택 AI 팩토리 및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2027년부터 5년간 투자하며, 2027년 정부안 예산으로 1200억원을 책정했다.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산업성장펀드,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M.AX Academy’를 통해 현장 인력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관련 사업에는 2027년 정부안 기준 각각 130억원, 47.2억원이 투입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검증된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확산해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느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정부가 마중물을 붓고 시행착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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