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밥 식어도 찰기 그대로'…부산 새 쌀 '황금예찬' 나왔다

  • 부산대 인근서 11월 21일까지 반짝 매장 운영
  • 외래 품종 대체 위해 개발…병해 강하고 밥맛 우수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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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부산시가 공동 개발한 신품종 벼 '황금예찬'이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부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황금예찬' 반짝 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반짝 매장에서는 '황금예찬'으로 만든 주먹밥, 쌀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황금예찬 미식 한상'과 '라이스 크리스피 스낵 만들기' 등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황금예찬'은 2023년 국립식량과학원과 부산시가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사업(SPP)'을 통해 개발한 품종이다. 기존 부산 지역 벼 재배면적의 약 35%를 차지하던 외래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외래 품종들은 품종명이 불분명해 저가 '혼합미'로 유통됐으며, 줄무늬잎마름병과 흰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도 약했다.

이에 국립식량과학원과 부산시는 농업인, 소비자, 유통업자가 품종 선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소비자 282명을 대상으로 한 식미 만족도 조사에서 95.4%가 '만족' 이상으로 평가해 '황금예찬'이 최종 선정됐다.

'황금예찬'은 아밀로스 함량이 9.5%인 중간 찰성 품종으로, 밥에 윤기가 돌고 찰지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밥이 식어도 쉽게 굳지 않아 급식, 주먹밥, 도시락 등 간편식 원료로 활용도가 높다.

또한 쌀알이 굵고 쌀눈이 잘 남아 있으며,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하다. 수량은 10a(아르)당 569kg 수준이다.

'황금예찬'의 부산시 재배면적은 2023년 5ha(헥타르)에서 2026년 150ha로 크게 늘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인 1000톤은 모두 지역에서 소비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황금예찬' 종자 생산을 2026년 90톤을 시작으로 2028년 150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진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반짝매장을 통해 '황금예찬' 상표를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 농가와 외식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부산 대표 지역 미식 상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기원 농촌진흥청 경지이용작물과장은 "'황금예찬'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외래 품종을 대체하고, 수요자 중심 현장 맞춤형으로 보급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소비자 요구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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