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AI가 초음파 영상 보고 진단까지…정확도 99.6%
- 미 콜로라도대, 복부 초음파 판독 보조 AI 개발
- 보고서 초안 작성해 영상의학과 의사 업무 부담 경감
복부 초음파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돼 영상의학과 의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앤슈츠 의과대학 연구팀은 우상복부(RUQ) 초음파 영상을 해석하는 시각-언어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이 AI는 초음파 영상 데이터와 서면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간, 담낭, 우측 신장 등 우상복부 장기를 시각화한 초음파 영상을 정확하게 판독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다음 치료 단계를 제안할 수 있다.
연구팀은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보조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해리슨 바이 교수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AI 에이전트가 예비 보고서를 작성하면 영상의학과 의사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급성 담낭염과 같이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신속하게 식별해 더 빠른 치료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스탠퍼드대, 콜로라도대, 존스홉킨스대에서 수집한 약 1만1000개의 우상복부 초음파 데이터세트로 AI를 테스트했다. 이후 AI가 생성한 보고서 100개를 수동으로 검토한 결과, 99.6%의 사례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평가에서 전문가들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수정한 AI 보고서와 의사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를 대부분 구별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널리 채택되기 전에 실제 응급 치료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 교수는 "이 기술이 의료 행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일상적인 진료에 통합돼 환자와 의사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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