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소 도축 최적 시점, 드론·AI가 '콕'…수익 10%↑

  • 스트레스 없는 공중 촬영으로 비육 상태 실시간 파악
  • 사료비 절감으로 농가 수익성 개선 기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소의 도축 적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업연구공사(EMBRAPA) 디지털농업 연구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소의 성장 곡선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컴퓨터와 농업 전자공학'에 게재됐다.

이 시스템은 15m 상공에서 드론으로 소를 촬영한다. 이후 딥러닝 알고리즘이 개별 소의 몸을 분할하고 형태학적 측정 기준을 추출해 실시간으로 살이 찌는 곡선을 그린다.

AI는 소의 너비와 길이의 비율을 계산한다. 소가 살이 찌면 길이에 비해 너비가 넓어지는데, 이 비율 변화를 추적해 체중 증가를 파악하는 원리다. 시스템은 95.56%의 정확도로 소를 개별적으로 찾아낸다.

기존 방식은 소를 우리에 몰아넣고 저울로 체중을 측정해 소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반면 새 시스템은 자율적인 공중 관찰로 대체해 동물의 복지를 해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넬로레 품종 소 110마리를 112일간 추적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보다 일주일 먼저 체중 증가 둔화 시점을 감지해 최적의 도축 시기를 예측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사료 소비를 막아 실험 집단에서 1만5000헤알의 비용을 절감했다. 농장 전체(1만4600마리)로 확대하면 약 200만헤알의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자이므 가르시아 아르날 바르베두 연구원은 "도축 결정이 하루만 달라져도 수익이 5~10%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기술을 상용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 기술은 소의 스트레스 행동 파악이나 젖소의 유선염 등 질병 조기 발견에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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