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신경퇴행성 질환 원인 단백질, 한번에 여러 개 제거 길 열렸다
- 기존 치료법 한계 극복, 다수 표적 동시 분해
- 새로운 단백질 분해 촉진 전략 'SPD' 제시
복잡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여러 기능장애 단백질을 동시에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이 열렸다.
스리비디아 찬드라세카르가 이끄는 연구팀은 스트레스 반응 효소를 활성화해 여러 질병 유발 단백질을 한 번에 분해하는 '모의 단백질 분해'(SPD) 전략을 개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다.
기존의 '표적 단백질 분해'(TPD) 치료법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개별적으로 표적해왔다. 이 때문에 여러 단백질 조절 장애가 얽힌 복합 신경퇴행성 및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에는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세포 스트레스에 반응해 퇴행성 질환에서 축적되는 여러 결함 단백질을 식별하고 분해하는 'E3 리가아제' 효소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소분자 작용제를 사용해 이 효소를 활성화하는 SPD 전략을 고안했다.
연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유입을 방해하는 단백질을 제거해 기능을 보호하는 환원성 스트레스 반응 E3 리가아제 'CUL2 FEM1B'가 특정됐다.
실험 결과, 이 효소를 활성화하자 미토콘드리아의 단백질 유입과 에너지 생산이 개선됐다.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을 포함한 미토콘드리아 및 신경퇴행성 질환 모델에서 세포 기능과 뉴런 생존율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접근법은 산화 스트레스나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높은 효능과 특이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SPD가 단독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TPD 치료법의 특이성을 높이는 등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복잡한 질병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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