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이른둥이 뇌, 발달 궤도 자체가 바뀐다

  • 소뇌 성숙 과정 근본적으로 재편
  • 향후 운동·인지 능력에 영향 가능성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조산이 태아의 뇌 발달을 중단시키는 것을 넘어 소뇌의 성숙 궤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오르기오스 사니다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조산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소뇌는 임신 24주에서 40주 사이에 가장 빠른 성장기를 거친다.

연구팀은 조산아와 정상적으로 태어난 영아의 사후 소뇌 조직을 분석하고 뇌 영상 및 발달 평가를 결합했다. 공간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링과 딥러닝 기반 조직 분석 기법이 사용됐다.

분석 결과, 조산은 소뇌의 발달 궤도를 재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시점은 조산아가 만삭아와 동일한 재태 연령에 도달한 후에도 뇌세포 집단이 성숙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산아의 발달 과정에서는 푸르키네세포와 과립세포 사이의 협응이 방해받았다. 이는 소뇌의 전반적인 구조가 유지되더라도 신경 연결의 정교화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조산이 단순히 정상적인 발달을 중단시키거나 뇌를 손상에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숙이 일어나는 생물학적 조건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운동 및 인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치료 개입 시기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논평에서 몰리 켈리-고스와 엘리자베스 크라우치는 "이번 연구는 조산아 뇌 건강의 진정한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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