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호텔 웃고 면세 울고…호텔신라 3분기 실적 '희비교차'
- 호텔 부문,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또 경신
- 영업이익 552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2% 급증
호텔신라가 호텔 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지만, 주력인 면세 사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90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579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2% 늘었다.
이번 실적은 호텔·레저 부문이 이끌었다. 호텔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3% 늘었다. 하나증권은 객실 평균 단가(ADR)가 10% 이상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력 사업인 면세 부문은 부진했다. 면세 매출은 중국 보따리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인천공항점은 브랜드 보상금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2분기 수준인 약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4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하나증권은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을 422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노선 증가와 내국인 매출 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과 해외 공항점의 비수기 진입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호텔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수익성은 안정화되고 있고 호텔 사업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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