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주 3조…신사업 '본궤도'

  •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밑돌아
  • 로보틱스 사업 2027년 매출 가시화 기대
LG전자 로고. /랑펀미디어
LG전자 로고. /랑펀미디어

LG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공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3조8240억원,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이익 감소와 함께 가전(HS), 전장(VS) 부문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밑돈 점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섰으며, 4분기에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 평택, 창원 신규 생산라인 등에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사업도 2027년 매출 가시화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로봇 학습 및 데이터 확보의 거점이 될 'LG 데이터 팩토리'가 가동될 예정이다.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설비 자동화용 양산을 준비하며 수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성장 사업인 AI 데이터센터향 공조기 수주 증가와 로보틱스 사업 확대로 2027년 매출 가시화에 주목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가전(HS) 사업은 매출 7조400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전장(VS) 사업은 매출 2조8300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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