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정유 부진에도 '활짝'…조선·전력기기가 메웠다
- 3분기 영업이익 2조9197억원, 시장 기대치 하회
- 정유 이익 감소분, 조선·전력기기 선방으로 상쇄
HD현대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정유 부문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이 실적을 방어했다.
29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 800억원, 영업이익 2조 9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정유 부문으로 지목됐다. HD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9009억원으로, 원재료 단가 상승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50.6% 감소했다. 이는 HD현대 연결 전체의 분기 감익분 중 77%에 해당한다.
반면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은 호실적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영업이익 1조 44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3% 성장했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분기 최대 매출인 1조 1799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2845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영업이익 2002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영업이익 9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HD현대오일뱅크의 이익이 2027년 상반기 정기보수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일렉트릭의 이익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배당 재개보다 재무구조 개선을 우선하고 있다. 3분기 중 석유화학 통합법인에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투입한 바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HD현대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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