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83조…100조 주주환원
- HBM4 효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29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 8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약 3%p 상승한 80%를 달성했다.
호실적은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예상치를 넘어 전 분기 대비 20% 후반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ASP 역시 20% 중반 올랐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HBM4 양산과 출하 확대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어졌다. 서버용 DDR5 판매량도 전 분기보다 40%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HBM4 출하 확대와 기존 D램 가격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4가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ASP와 출하량 증가는 2027년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 부족 환경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해 2027~2028년 전체 생산 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HBM의 경우 2029년까지의 물량이 이미 판매 확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2026년 회계연도 기준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계획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으로 구성된다.
3분기 이사회에서는 14조원의 현금배당과 20조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2만원으로, 일반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수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1만원이 더해졌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과 이익의 지속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대규모 주주환원까지 더해져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