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중공업, '매수' 유지했지만 목표가 29%↓
-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아
- 中 추격에 상선·특수선 수익성 우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증권가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다.
29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각각 4%, 8% 밑도는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는 조업일수 축소로 500억원, 환율 하락으로 450억원의 영향이 있었고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이 겹친 결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80만원에서 57만원으로 28.8%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C) 운반선 수주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전투함 등 특수선 수주 가시성 악화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반영됐다. 보고서는 상선 부문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16배에서 11.2배로, 특수선은 25배에서 13.4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주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율, 임단협 등 주요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모멘텀 부족이 주가 디레이팅(가치 하락) 심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엔진 수주를 통해 생산능력(CAPA) 확보가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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