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 4분기 최대 실적 예고…"공급 부족 2029년까지"

  • MLCC 공급 부족 심화, 가격 상승 본격화
  • 4분기 영업이익 8582억원, 분기 최대 실적 경신 전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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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6년 4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2026년 4분기 영업이익이 858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3분기 영업이익 69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은 호조세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MLCC의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수요 회복까지 맞물리면서 공급 부족이 전 제품군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현재 MLCC 재고는 3주로 사실상 무재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가동률은 최대 수준이다. 일부 제품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주 이상으로 확대됐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이 2028~2029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 고객사 50여곳 중 절반 이상과 장기공급계약(LTA)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단기적인 가격 인상을 넘어 향후 수년간의 실적 가시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패키지 기판 사업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는 서버·네트워크향 매출 비중이 4분기 6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GA 역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MLCC 판가 상승과 믹스 개선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2026년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 1%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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