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의 낙점 '로봇손'…이재용, 취임 4주년 현장 점검

  • 삼성전자, AI 자율공장 전환 핵심 기술로 주목
  • 로보티즈·원익로보틱스 등 관련 기업 기술력 부각
삼성전자 로고. /랑펀미디어
삼성전자 로고. /랑펀미디어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손'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9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7일 취임 4주년을 맞아 DX부문 사장 직속 조직인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조작기술 시연을 봤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공장을 인공지능(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생산시설을 로봇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검증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로봇손이 경쟁사와의 기술적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로봇손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도 주목받고 있다. 로보티즈는 올해 1월 휴머노이드 로봇용 로봇 핸드 'HX5-D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5지 구조에 20자유도를 갖췄으며, 손가락 끝에 촉각 감지 센서가 장착됐다.

원익로보틱스는 대표 제품 '알레그로 핸드'를 엔비디아, MIT, 스탠퍼드 대학 등 180여 곳에 500대 넘게 공급한 이력이 있다. 이 회사는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총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받았으며, 2029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제조 자동화(AX)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상장 기업인 테솔로는 올해 연내 로봇손과 그리퍼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지원금 40억원을 포함, 총 5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5자유도 로봇핸드 개발에 나선다.

테솔로의 로봇핸드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피아노 연주 로봇 '핸델봇'과 드럼 연주 로봇 '덱스드러머' 프로젝트에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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