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대 못 미친 HD현대중공업 3분기 실적…영업익 8992억

  • 매출 5조7536억원, 시장 전망치 밑돌아
  • 일회성 비용 제외 시 "견조한 호실적" 평가
HD현대중공업 로고. /랑펀미디어
HD현대중공업 로고. /랑펀미디어

HD현대중공업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026년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6조1295억원과 영업이익 9671억원을 각각 6.1%, 7.0% 밑도는 수치다.

사업부별로 보면 조선 부문은 매출 4조3988억원과 영업이익 6463억원을 기록했다. 해양사업부는 매출 3799억원, 영업이익 1265억원을 달성했으며 엔진기계사업부는 매출 9511억원에 영업이익 2299억원을 올렸다.

이번 실적에는 셧다운에 따른 조업 감소 영향 500억원,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분 450억원 등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일회성 비용만 제거하더라도 실질 영업이익률은 17% 이상"이라며 "2분기 16.4%보다 높아진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본업인 상선 부문의 수주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9월 말 기준 상선사업부 누적 수주액은 137억9000만달러로 연간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회사 전체 수주잔고는 609억달러로 작년 말 대비 13.2% 증가했다.

한편 HD현대그룹은 최근 미국 EPC 기업 키위트(Kiewit)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미국에 신규 조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이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연내 세부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iM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53만원으로 38.3%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BUY)'와 조선업종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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