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파마리서치, 수출 호조에도 원화 강세에 '발목'

  • 3분기 영업이익 620억원, 컨센서스 10% 하회 전망
  • 유진투자증권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가 더 중요"
파마리서치 로고. /랑펀미디어
파마리서치 로고. /랑펀미디어

파마리서치가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이 1734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 증가에 그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하회하는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예상치를 달성했으나 원화 강세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화장품 매출 비중 상승과 미국 화장품 생산법인(CG USA)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35.7%로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 의료기기 매출은 912억원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계절적 비수기와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수출은 5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 역시 원화 강세로 환산 매출은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화장품 매출은 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약국, 쿠팡 등 유통 채널 확대와 관광객 소비 증가가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은 전년 대비 90%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글로벌 의료진 및 관계자 800여명이 참여한 '파마리서치 글로벌 심포지엄(PGS)'을 개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행사와 간담회를 통해 회사가 글로벌 미용의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의료기기 신제품 출시와 '리쥬란'의 브라질,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54만원에서 42만원으로 낮췄다. 이다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겠으나, 현재는 이익률 회복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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