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3분기 실적 기대 하회…“경쟁사 위기는 기회”

  • 3분기 영업익 7819억원, 컨센서스 밑돌아
  • 물류비·마케팅비 부담…4분기 흑자전환 전망
LG전자 로고. /랑펀미디어
LG전자 로고. /랑펀미디어

LG전자가 물류비와 마케팅비 부담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9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조300억원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조8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TV·음향 등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가 14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고, 전장(VS) 사업은 1903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백색가전(HS)과 냉난방공조기(ES)는 각각 2592억원, 8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SK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2349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동기(-1090억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 비용이 집중되는 '상고하저' 패턴은 반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TV 패널 가격 인상 요구와 원가 부담 상승 등은 불확실성으로 꼽혔다.

SK증권은 가전 세트 수요 불확실성 속에서도 LG전자가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경쟁사인 월풀의 위기가 중장기적으로 LG전자에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기(HVAC) 사업은 3분기 누적 수주 3조원을 넘어섰다. 관련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SK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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