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 MLCC 가격 6달러 돌파…'역대급 쇼티지'
- 3분기 영업익 6910억원, 시장 예상 상회
- 4분기 8621억원 전망…가격 인상 본격화
삼성전기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29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69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6454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SK증권에 따르면 3분기 실적 호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MLCC 평균판매단가(ASP)는 10%대 초반 상승했으며, 가동률은 풀캐파(최대 생산 능력)에 도달했다. 재고는 역대 최저 수준인 3주로 줄었다.
반도체 기판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익성은 20% 후반을 기록했으며, 볼그리드어레이(BGA)도 가격 인상에 힘입어 10% 마진을 달성했다.
SK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을 8621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전망치인 7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2026년 2조3000억원, 2027년 4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MLCC ASP는 처음으로 6달러대를 돌파했으며, 연말 연초에는 7달러 돌파도 기대된다"며 "이전 사이클의 가격 고점이었던 5달러 중반대를 넘어 전고점이 없는 가격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판과 MLCC 모두 쇼티지(공급 부족)와 가격 인상 사이클에 돌입했다"며 "실적과 수급 여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