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 AI 서버 업고 '2027년까지 분기 증익' 전망
- MLCC·FC-BGA 공급 부족에 판가 인상 지속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호황에 힘입어 2027년까지 매 분기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69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8% 웃돌았으며, 4분기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적 호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이 이끌었다. 3분기 MLCC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3분기 MLCC 매출에서 데이터센터향 비중은 30%에 육박했으며 4분기에는 30%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경영진은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기판(패키지) 사업도 공급 부족이 심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보고서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뿐 아니라 전체 기판 제품군에서 판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FC-BGA 매출이 2030년에는 6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증권은 MLCC와 FC-BGA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8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27년에는 장기공급계약(LTA) 물량 공급, 판가 인상 효과 본격화, 신규 공장 가동 등이 더해져 실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iM증권은 삼성전기의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8%, 12%, 14%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10만원을 유지했는데, 실적 전망 상향분이 동종업계 기업들의 주가 멀티플 하락으로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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