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실적 주춤 HD한국조선해양, 미국 군함 사업에 '승부수'

  • 3분기 영업이익 1조4472억원, 시장 기대치 하회
  • 미국 합작법인 설립…군수 지원함 수주 본격화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HD한국조선해양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미국 군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2862억원,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1조5693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29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조업일수 감소, 원화 강세, 임단협 타결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핵심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의 조업일수가 줄어 실적이 둔화된 반면, HD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비중 증가와 생산성 개선으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EPC(설계·조달·시공) 전문업체 키윗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조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미 해군이나 해사청(MARAD)이 발주하는 군수 지원함 수주를 목표로 한 행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군함 사업의 해외 건조 허용 조건으로 미국 내 조선소 투자를 언급한 바 있다. 신설 조선소는 선박용 블록과 대형 구조물을 제작해 미국 조선소에 공급하며, 향후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029년 이후 상선 부문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비용 구조가 유리한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를 활용하는 한편, 미국 군함 사업 참여를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