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처방은 늘었는데…회계에 가려진 HK이노엔 성장세

  • 3분기 케이캡 처방 16.5% 증가 불구, 매출은 15% 감소
  • 미래에셋 "2027년부터 회계 요인 해소, 성장 본격화"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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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주력 제품 '케이캡'의 실제 처방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29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은 2604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회계상 국내 매출 감소 때문이다. 3분기 케이캡의 실제 처방액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지만, 장부상 국내 매출은 372억원으로 15%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차이가 공동판매 계약에 따른 출고량 조절과 약가환급금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 수요가 둔화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H&B(헬스·뷰티) 부문은 '컨디션' 매출이 27.8% 늘면서 전체 매출액이 206억원으로 36.3% 증가했다. 다만 컨디션 광고선전비 확대로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HK이노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겠지만 2027년부터 해당 영향이 해소될 것"이라며 "실제 처방 실적 증가가 매출 및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6년 말 예정된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 갱신과 2027년 1분기로 예상되는 미국 허가 여부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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