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공항공사, 국제선 날개 달았지만 '영업적자 지속'
- 신공항 건설 등 투자 부담에 외부 차입 확대 전망
- 한신평, 특수채 등급 'AAA' 유지…정부 지원 가능성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여객 수 증가에 힘입어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공항 건설 등으로 향후 차입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한국공항공사의 특수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단기사채 등급은 'A1'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공사의 독점적 사업 지위와 높은 수준의 정부 종속성을 등급 유지의 근거로 꼽았다.
공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5년 9768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4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공급이 확대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공사가 운영하는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025년 2142만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234만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은 계속됐다. 공사의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2025년 223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73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394억원)보다 줄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점을 적자 지속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향후 재무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항 건설 참여와 노후 지방공항 시설 리모델링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외부 차입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공사의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2026년 6월 말 기준 1조1859억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공사가 투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독점적 지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과 수익성 개선 전망, 정부의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부담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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