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K-컬처 업고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3000만 시대' 준비

  • 올해 방한객 1894만명 돌파, 작년 총인원 이미 넘어
  • 정부, 2027년 관광 예산 1조7562억원…지역관광 활성화 집중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랑펀미디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히고, 향후 3000만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10월 27일 기준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5년 전체 방한객 수인 1894만 명을 넘어섰다.

최 장관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케이-컬처'의 세계적 확산, 관광업계의 혁신, 국민의 환대를 꼽았다. 또한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된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한 범부처 협력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고 4000만 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재정 투자를 확대한다. 2027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은 1조 7562억원으로, 2026년 예산 1조 4751억원 대비 19% 증액 편성됐다.

최 장관은 방한객 3000만, 4000만 명 시대를 위해서는 '지역관광' 활성화가 제1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방한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지역관광 중심 구조 재편의 핵심 사업은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이다.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 골든루트를 개발하며, 2027년 정부안 기준 약 41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고유의 '케이-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관광활성화(72억원) ▲'케이-푸드로드'(25억원) ▲케이팝 공연 및 '케이-드라마' 촬영지 활용 관광(58억원)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관광인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케이-마이스'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한 내년 서울세계청년대회,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반값여행' 사업은 국비 보조율을 50%로 높이고 수혜 인원을 40만 명으로 확대한다.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을 21만 명으로 늘린다.

최휘영 장관은 "'대체불가 여행지' 대한민국은 3000만 명, 4000만 명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역관광이 지역경제를 확실히 견인할 수 있도록 질적 부문 관리와 관광객 과잉 우려 대응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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