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미약품 3분기 영업익 31%↓…'계약금 인식 지연' 탓

  • 컨센서스 하회했지만 본업은 성장세 지속
  • 자회사 부진·비만 신약 '에페' 가격 우려도 부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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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지연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774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였던 매출 4087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제넨텍과의 기술이전 계약 관련 선급금이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4분기 이후로 이연된 영향이다.

다만 핵심 사업인 의약품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의약품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2915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0% 증가했다. 주력 전문의약품(ETC)과 코프로모션 품목의 실적이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자회사인 북경한미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북경한미의 3분기 매출은 793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75% 급감했다. 주요 일반의약품(OTC) 유통 파트너의 미회수 채권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조치로 매출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한미정밀화학은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고수익성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매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한편,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에페)는 이달 말 시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iM증권은 보고서에서 에페가 한국인 대상 임상으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가격 정책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우려 요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비만 치료 중단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가격 제시가 중요하다"며 "가격 가이드라인이 공식적으로 제시돼야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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