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RNA 신약 3상 실패 후폭풍…에스티팜, 실적 선방에도 주가 급락
-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소폭 하회
- 글로벌 신약 개발 실패에 투자 심리 위축
에스티팜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RNA(리보핵산) 치료제 관련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28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6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990억원에 근접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 176억원을 밑돌았다.
키움증권은 실적이 소폭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전날 주가가 9% 하락한 것은 RNA 신약 업계의 투자 심리 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RNA 기반 심혈관 치료제 '펠라카르센'의 3상 임상 실패 소식이 원료 공급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3분기 올리고 사업 부문 매출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다만 저마진 품목 매출 증가에 따른 제품 구성 변화와 환율 영향으로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5%p 상승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매출액은 1432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이 전망된다. 2027년에는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의 상업화 물량 공급 등으로 매출액 4795억원, 영업이익 87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 대규모 수주 확보, RNA 치료제 데이터 희소식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펠라카르센의 전체 데이터 공개와 다른 만성질환 RNA 치료제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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