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거시 충격 아닌 선물시장 탓

  • 선물시장 과열 해소 국면, 롱 포지션 대거 정리
  • 현물은 저평가 심화…단기 중립, 중기 강세 유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이는 거시 경제 충격이 아닌 선물 시장 내 과열된 레버리지 해소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9667달러를 기록하며 8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이달 들어 4.6% 하락한 수치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1.1% 반등하는 등 주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번 하락은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 되돌림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안타증권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선물 베이시스가 -2.55%로 역프리미엄 상태로 전환했고, 근월물 미결제약정이 이달에만 3만755 BTC 이상 급감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과열됐던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이 대거 정리됐음을 시사한다.

반면 현물 시장 지표는 동반 악화되지 않았다.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은 0.88로 저평가 국면이 심화됐고, 장기 보유자들은 전날 2480 BTC를 순매수하며 매집으로 전환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23일까지 3억1350만달러의 누적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물발 조정이 현물 기반까지 훼손하지 않는 한 과열 해소 국면의 변동성으로 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역은행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진출을 독려하는 등 제도권 편입이 수요 기반을 넓히고 있고 가치 대비 저평가가 맞물려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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