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소득보다 '재무 상태 파악'이 행복감 더 높인다

  • 런던정경대 등 공동 연구 결과
  • 예산 관리 도구 사용 시 만족도 상승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소득의 절대적인 규모보다 자신의 재무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을 높이는 데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스웨덴 스톡홀름 경제대학 공동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명확성 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실제 재정 상태는 동일하게 유지한 채 제공되는 재무 정보의 양만 다르게 설정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신의 자금 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미래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예산 관리 실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계획을 세우는 실험에서 예산 관리 도구를 제공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여행에 대해 더 큰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도구 없이 휴가를 상상한 사람들은 돈 걱정을 할 확률이 약 4배 높았다.

자동차 수리비를 청구받는 상황에서도 비용이 확정됐을 때 안정감이 더 컸다. 예상 청구액이 일정 범위로 제시됐을 때보다 정확한 금액을 알았을 때 참가자들은 상황을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느꼈다.

폴 돌란 런던정경대 교수는 "돈을 꼼꼼히 관리하면 재미를 놓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연구 결과는 그 반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 상태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 미래의 즐거운 경험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측 가능한 소득과 예기치 못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단순한 소득 규모보다 삶의 만족도와 약 2배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제나 글로버 헤드스페이스 최고임상책임자는 "돈을 많이 벌면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라고 가정하지만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은 통제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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