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뜨거운 차 피해야"…심혈관 질환 위험 16% 증가
- 하루 6~8잔 중간 농도가 가장 효과적
- 홍차가 녹차보다 질환 예방에 일관성 보여
차를 마시는 습관과 준비 방식에 따라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30~79세 성인 48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차 음용 습관과 심장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9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장병, 뇌졸중 등 1만4800여 건의 심혈관 질환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습관적으로 차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관 질환 위험이 12% 낮았다.
질환 발병 위험은 하루에 6~8잔을 마실 때 가장 낮게 나타났다.
차의 농도와 온도도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농도는 너무 연하거나 진한 것보다 중간 농도일 때 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
특히 끓는 듯이 뜨거운 차를 마실 경우 혈관 질환 위험이 1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의 종류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홍차가 녹차보다 건강 위험을 낮추는 데 더 일관된 연관성을 보였다.
리나 웬 박사는 "녹차를 즐기는 사람이 굳이 홍차로 바꿀 필요는 없다"며 "둘 다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흡연자이면서 신체 활동이 활발한 습관적 차 음용자는 혈관 질환 발병 확률이 46%나 낮았다.
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고 혈류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차에 우유나 설탕, 꿀 등을 첨가하면 이러한 항산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분석 대상은 모두 세계 최대 차 소비국인 중국의 거주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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