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주민 "한강버스 수사의뢰 '못' 아닌 '안' 한 것"…서울시 직격

  • 직무대행 체제 핑계 대며 1년 넘게 수사의뢰 지연
  • '감사의 정원' 축사는 챙기고 비리 의혹엔 침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랑펀미디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의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수사의뢰 지연 해명을 두고 직무대행 체제를 핑계 삼아 비리 조사를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서울시의 해명이 갈수록 궁색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직무대행 체제’까지 수사의뢰가 늦어진 핑계로 들고 있다. 참 뻔뻔한 해명이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기억하는가"라며 "당시 오세훈 시장은 선거 출마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서울시는 초청명단에도, 축사명단에도 없던 오세훈 후보에게 축사 순서를 만들어 선거 운동판을 만들어준 바가 있다"며 "이후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걱정됐는지 공식 영상에서는 오 후보의 축사 장면만 삭제하기까지 했다"고 짚었다.

또한 "오세훈 후보의 축사를 위해서는 없던 순서까지 만들어주던 서울시가, 비리 의혹을 밝히는 데는 직무대행 체제라 어려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더 황당한 것은 오 시장은 이미 지난해 8월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실시해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공언했다"며 "실제 감사에 착수했고, 9월에는 수사의뢰서까지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무대행 체제가 시작되기 무려 7개월 전의 일이다"라며 "이미 수사의뢰서까지 만들어놓고 1년 넘게 경찰에 넘기지 않은 일을, 고작 38일간의 직무대행 체제로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일에는 직무대행 체제도 아랑곳하지 않더니, 그 치적에 얽힌 비리 의혹을 밝히는 일에는 직무대행 체제 뒤에 숨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명백하다"며 "수사의뢰는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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