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한난 사장, 자소서 원본 안 내면 고발"…최후통첩
- 서류·면접 꼴찌 낙하산 의혹…'검증 방해죄' 고발 경고
- 태양광 '빚더미' 사업 점검·전력시장 개방 촉구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자격 미달과 자료 제출 거부를 비판하며 자기소개서 원본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 고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산하기관 국정감사 질의 내용을 전하며 "국민의 필수 인프라를 책임지는 시가총액 9000억원 규모 상장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심각한 자격 미달과 오만한 자료제출 거부, 국회 기만 태도를 질타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하동근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대해 "서류심사 8명 중 8등, 면접심사 5명 중 5등으로 일부 위원에게 모든 평가 항목에서 올D등급, 올E등급을 받으며 '꼴찌'를 하고도 사장으로 제청되었다"며 "제출받은 자기소개서를 살펴보니 4쪽 내지 6쪽으로 요구된 분량에 못 미치는 3쪽짜리였고, 그 내용은 사생활보호라는 황당한 핑계로 지원 동기와 경위를 까맣게 블라인드 처리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블라인드를 지운 자기소개서 원본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른 검증 방해 죄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의 고발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며 "정권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국가 에너지망의 전문성이 무너지는 것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 태양광 사업이 농어촌 주민들에게 빚더미를 떠넘기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음을 폭로했다"며 "마을 주민들은 20년 동안 대출 빚을 갚아야 하는데 업체의 보증 기간은 단 3년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량한 주민들에게 빚과 피해를 떠넘기는 구조를 당장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전사 통합과 관련해 "석탄발전 2040년 종료를 이유로 다시 통합하겠다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라며 "발전사 통합 용역 결과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시장 개방을 포함한 근본적 재검토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에너지는 국민의 일상과 국가 경쟁력을 함께 떠받치는 기반이다"라며 "낙하산이 앉은 공기업, 빚을 떠넘기는 정책, 거꾸로 가는 전력시장, 질문조차 막는 국가 프로젝트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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