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미국인 10명 중 9명, 모르는 새 초가공식품 섭취

  • 미국인 절반 초가공식품 구분 못 해
  • 초가공식품 장기적 숨은 비용 4억 넘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초가공식품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무의식적으로 초가공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16%로 추정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 미국인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3%에 달한다.

초가공식품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식빵, 아침 식사용 시리얼, 가공육, 크래커 등 일상적인 식품이 초가공식품에 해당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식물성 우유, 단백질 바, 그래놀라 바 등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식품들도 고도의 가공을 거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저온 살균 우유나 압착 귀리 등 통곡물 식품을 가공식품으로 오해하거나, 콤부차, 통조림 콩 등을 초가공식품으로 잘못 분류하는 경우도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은 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의 차이를 모른다고 답했다. 44%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에 대한 상충하는 정보로 인해 혼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 경제학자 린지 앨런 박사는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의료비 지출, 생산성 손실 등 장기적인 숨은 비용이 평생 35만달러(약 4억6900만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42%는 초가공식품 구매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구매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69%는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고품질 식료품에 연간 약 1200달러(약 160만8000원)를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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